길목에 자리한 작은 정원
정원은 길이 80m 규모로 다섯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입구를 지나면 테마별로 꾸며진 공간이 이어지고, 야생화와 이끼정원, 장미정원 등 다양한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는다. 특히 여름이면 정원과 산책로를 따라 심어진 수국이 만개해 계곡을 찾은이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능소화가 더해진 풍경도 계절의 화려함을 더한다. 이름 그대로 ‘소중함을 담고, 소원을 담는 정원’이라는 뜻이 정원에 스며 있다.
마을이 함께 만든 변화
본래 이곳은 쓰레기가 쌓이고 민원이 끊이지 않던 빈터였다. 하지만 주민들이 힘을 모아 정원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방치된 공간은 동네의 명소로 바뀌었다. 잡초와 폐기물이 사라지고 아름다운 정원이 자리를 대신하면서, 주민들은 함께 가꾸는 기쁨을 느끼고 방문객은 새로운 쉼터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주민이 가꾸는 작은 정원들
소담정원은 조성 이후에도 해마다 주민들의 손길이 이어진다. 일부 구역은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의 정원’으로 운영되어, 공개 모집을 통해 참여한 이들이 직접 꾸미고 관리한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가꿔진 작은 정원들이 모여 하나의 풍경을 이루고, 시간이 지날수록 소담정원만의 색깔을 더해 간다.
마을과 사람을 잇는 쉼터
규모는 크지 않지만, 계절마다 달라지는 꽃과 주민들의 정성이 겹쳐져 소담정원은 대청계곡과 장유누리길을 잇는 길목에서 오래도록 기억될 쉼터로 자리하고 있다. 대청계곡을 찾는 길에 잠시 들러 주민들의 손길이 담긴 정원을 직접 만나보고, 인근 산책로와 카페, 장유누리길까지 함께 둘러본 다면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