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김해청년시각예술인지원사업 작가 평론] (1) 이승연 작가
1/ 이승연의 작품은 일단 편안함을 준다. 동심의 세계와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지며 다양한 색채의 하늘과 달이 다가온다. 화면에는 일상 풍경을 모티브로 소소하지만 포근한 삶의 모습들이 담겨 있다. 그런데 작가는 달을 생각하면 현기증이난다고 한다. 또 생명력 넘치는 화면에서도 죽음을 이야기한다. 이것은 본질을 직관했을 때 나오는 것이다. 세계의 주체는 우리가 아니다. 다만 세계 내에 머무는 존재일 뿐이다. 유한한 인간의 한계에서 우리는 어지러움과 고독을 느끼게 된다.2/ 작업 중에서도 달의 형상이 눈에 띈다. 다양한 색채로 시시각각 표현되는 달은 하늘에 떠 있거나 놀이터에 떠 있거나 저편에서 또 홀로 화면의 중심에 떠 있다. 그의 달은 시각적으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