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대동 문화나루터 축제
삭막한 나루터에 온기를 심다김해시 대동면은 김해 가장 동쪽 끝에 위치한 지역이다. 예로부터 낙동강 줄기를 따라 뱃길로 부산, 양산과 교류하였으며 그 먼 옛날에는 바닷길로 이어진 국제 무역항의 역할을 톡톡히 해 왔던 곳이기도 하다. 대동면에 오랫동안 뿌리내리고 살던 이들은 대동의 전성기를 ‘나루터’에서 찾는다. 강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재첩을 사기 위해 장사치들이 몰려오던 곳, 인근 도시의 회사원들이 주말마다 나들이를 오던 곳, 그리고 낙동강 둑을 따라 부산 대저까지 처녀와 총각의 설레는 만남이 이어지던 풍경…. 하지만 육상교통이 발달하면서 나루터는 빛을 잃기 시작했다. 낙동강 하구언 공사로 재첩은 씨가 말랐다. 찾아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하나둘 끊어지면서 대동면은 지금 김해시에서 가장 노령화지수가 높은 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