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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문화를 심어 시민들의 행복을 더합니다.
김해서부문화센터 서부문화팀 김일용 팀장
사진.백동민
김해서부문화센터는 2018년 건립된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시민들의 하루에 문화와 예술을 더하는 곳이다. 공연과 전시가 이어지고, 아이들과 가족이 드나드는 로비에는 늘 작은 설렘이 남는다. 그 흐름을 가까이에서 살피는 사람이 있다. 서부문화팀을 이끄는 김일용 팀장이다.

MBTI INFP(회사 출근하면 ENTJ: 팀원들이 제이 호소인이라고 말함)
주량 분위기에 따라
가장 많이 하는 말 예(Yes)
가장 좋아하는 사람 가족

“서부문화팀은 공연과 전시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을 합니다. 691석 규모의 공연장 하늬홀과 60평 규모의 전시장 스페이스 가율을 중심으로 기획, 대관, 무대 운영까지 업무를 총괄하고 있지요.”

김해의 인구가 빠르게 늘고 도시가 확장되면서, 장유 지역을 아우를 문화 거점의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서부문화센터의 개관은 그 변화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이제 장유 시민들은 먼 길을 나서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공연과 전시를 즐길 수 있다. 김 팀장은 이런 변화를 곁에서 지켜보며, 서부문화센터가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 속에서 문화의 온기를 나누는 공간으로 남기를 바란다.

“장유는 평균 연령이 40세 안팎으로 아이들이 상당히 많은 지역입니다.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문화를 경험하며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 시민들에게는 일상의 휴식과 감동을 드리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김일용 팀장에게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 중 하나는 ‘Play me, 피아노 김해’다. 시민이 기증한 피아노를 업사이클링해 공공장소에 설치하는 프로젝트로, 올해 처음 세 대의 피아노를 기증받고, 꿈의예술단 아이들이 단장한 피아노를 재단 시설에 설치했다. 그 과정에는 각기 다른 사연과 마음이 함께했다.

“어느 하나 특별하지 않은 사업은 없지만, 이 사업은 센터가 문화예술을 위한 공공재로서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게 해줬습니다. 외할아버지가 사준 피아노를 버리지 못해 기증하신 분, 30년간 연주하다 결혼을 계기로 기증하신 분… 피아노마다 이야기가 있었어요. 내년에도 여러 곳에 피아노를 설치해서 어디에서나 음악이 흐르는 김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무대 뒤에서 얻는 보람은 언제나 관객에게서 온다. 오랫동안 공연을 만드는 일을 하다 보니 관람객의 박수 소리만 들어도 오늘 공연이 어땠는지 알 수 있다. 그 순간마다 그는 센터가 공연의 장소를 넘어, 시민들의 감동과 기억이 쌓이는 곳이 되어야 함을 느낀다. 그 생각을 떠올릴 때면, 최근 김해문화의전당 초대 사장이 들려준 한마디가 마음을 파고든다.

“얼마 전 재단 20주년 기념 음악회에 참석한 김해문화의전당 초대 사장님이 어렸을 적좋은 기억이 가득한 공간은 평생 찾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서부문화센터가 바로 그런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저를 비롯한 서부문화팀은 열정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가 바라보는 김해서부문화센터는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문화가 자라나게 만드는 곳이다. 센터에서 피어난 문화의 숨결은 장유를 넘어 김해 전역으로 퍼져가며, 시민들의 마음속에 오래 남을 좋은 기억을 만들어 갈 것이다.

작성일. 2025. 10. 30